[뉴욕증시]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실망감에 하락…다우 0.48%↓

입력 2013-12-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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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말 최대 쇼핑 기간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7.64포인트(0.48%) 떨어진 1만6008.8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1포인트(0.27%) 내린 1800.9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3포인트(0.36%) 하락한 4045.26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말 최대 쇼핑 기간이자 대폭 할인행사가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주요 유통기업들의 매출은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간 소비지출이 57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쇼핑한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07.02달러로 지난해보다 3.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월마트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휴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대폭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세에 나섰지만 소비자 지갑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스콧 클레몬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CIO)는 “개인적으로 추수감사절 특수에 기업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 지출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경제 펀더멘탈이 뒷받침해주던 올해 주가 흐름에 회의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지출은 15%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을 하기위해 긴줄을 기다리는 것보다 간편하게 집에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이른바 ‘사이버먼데이’에 1억3100만 명의 소비자가 온라인쇼핑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290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호조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비치(54.3)와 전달 기록(51.8)을 모두 웃돈 것은 물론이고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1월 제조업지수는 57.3을 기록해 이전치 56.4는 물론이고 55.1로 떨어졌을 것이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영국 제조업 지표와 전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여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시사했다.

특징종목으로 백화점주가 부진했다. 메이시스는 1.54% 떨어졌으며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도 0.68% 내렸다. JC페니는 1.7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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