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투자한 외국계기업의 경영환경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벌인 경영환경 조사 결과, 경영환경 만족도가 2009년 18.3%에서 47.5%로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들은 과거에 비해 입지환경, 물류환경, 금융환경 등의 경영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투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이유는 한국 내수시장 진출(40.5%), 시장 성장잠재력(24.5%),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8.0%),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4.5%) 순으로 조사됐다.
애로사항으로는 세무환경에서는 조세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이, 노무환경에서는 근로자의 외국어 능력과 해고경직성·높은 임금 수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 국민인식 수준, 높은 임대료, 도로교통체증 등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영환경과 별도로 조사한 생활환경 분야 만족도는 교통 및 주거환경 악화로 2009년 69.7%에서 올해 67.4%로 소폭 하락했다.
이들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외국어 의사소통의 어려움, 높은 임차료·학비, 휴대전화 개통·신용카드 발급의 어려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열악한 지방 교육환경 등을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코트라가 갤럽코리아에 의뢰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외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영환경 분야는 200명, 생활환경분야는 301명의 임직원이 응답했다. 그 밖에 추가로 15개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별도 방문을 통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