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불륜=막장’ 고정관념 깰 수 있을까

입력 2013-11-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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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불륜은 극단적 소재일 뿐…가정의 회복과 부부의 성장 스토리 그린다”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 박서준-한그루-이상우-한혜진-김지수-지진희(사진 = SBS)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가 제작발표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박서준, 한그루와 연출자 최영훈 PD가 참석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모든 상처와 장애를 끌어안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 타기를 하는 두 부부의 갈등을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그리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각 부부들의 불륜을 극 초반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최영훈 PD는 “불륜의 시작과 중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륜의 끝에서 시작하는 드라마이다. 불륜이란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부간의 상처를 나타낼 수 있는 첨예한 소재였기 때문이다. 그 끝에서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드라마이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이어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이다. 타이틀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 답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고 평범하기 때문에 타이틀로 결정했다. 소박하지만 정직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 후 첫 작품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를 선택한 한혜진은 이에 대해 “불륜은 극중 가정이 깨어지는 이야기에 사용된 극단적 소재일 뿐이다. 불륜 자체가 주제가 아니라 불륜으로 깨어진 가정의 회복과 두 부부가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또 “나는 이 드라마가 오히려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다. 깨어진 가정이 어떻게 회복되는지 보여주며 상처를 치유하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출연을 선택했다. 불륜을 주제로 했다면 여기 있는 배우들도 출연을 결정하기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극중 사랑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평범한 주부 나은진 역을 맡아 사랑에 배신당한 후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을 그린다. 나은진의 남편 김성수 역을 맡은 이상우는 성격이 직선적인 은행원 역을 맡아 연기변신에 나서며 지진희는 겉으로는 젠틀하지만 가슴 한 편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유재학으로 분한다.

김지수는 오랫동안 완벽한 가정을 꾸려왔던 여자 송미경 역으로 남편의 외도에 가정이 파탄되는 경험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한그루는 밝고 직선적이며 당차고 독립적인 아이 나은영 역을 맡아 은행 청경 민수(박서준)와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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