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하면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36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8% 오른 139.2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102.32엔으로 강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합 기준에 따른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율 1.6%로 10월의 1.2%에서 오르고 전문가 예상치 1.3%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나오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상승률은 0.7%였다.
EU 집행위원회(EC)가 집계한 유로존의 11월 경제기대지수는 98.5로 전월의 97.7에서 상승했다. 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이달 들어 엔에 대해 4.3%, 달러 대비 0.2% 각각 올랐다. 달러는 엔 대비 4.1% 상승했다.
지표 호조와 더불어 물가 상승 전망에 ECB가 예금금리 마이너스로 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었다.
한편 일본의 10월 신선 제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