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양성 빛과 그림자]"노르웨이서 기술인인 배관공정비사 고소득은 흔해"

입력 2013-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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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레 야콥 스코툰 노르웨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노르웨이에서는 기술인 대부분이 꽤 많은 돈을 법니다. 배관공이나 차 정비사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꽤 흔한 일이며 선생님이나 심지어 대학교수 만큼이나 많이 벌죠.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기술인과의 경제적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노르웨이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한국이 궁금했다는 울레 야콥 스코툰(27)씨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계나 건설, 배관 등 기술에 관심 있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직업훈련학교를 선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 기자가 됐다는 그는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중이다.

스코툰 씨는 "노르웨이 학생은 중학교 과정을 마친 뒤 고등학교를 선택할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이 15~16세에 중학교 과정을 마친 뒤 고등학교를 선택한다"며 "대학 진학을 위한 일반 고등학교를 가거나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진학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교육 고등학교에서 2년 동안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술인 증명서를 받는다"며 "대학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직업 훈련을 받은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직업 교육을 받은 사람 간의 차별이나 이로 인한 문제점은 없냐는 질문에는 "어느 사회나 그렇듯 논쟁이 있고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매우 평등한 사회 구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유층 자녀와 빈곤층 자녀는 똑같은 학교를 간다. 그래서 그들은 어릴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낸다. 이것은 아마도 노르웨이 사람들이 교육 기관에 대해 매우 강한 신뢰를 갖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인 연합 단체는 기능인을 위한 안전 대책과 이익에 대해 정부에 강력하게 주장하기에 일을 하는 환경도 대부분 좋다. 국가법에 의해 보안이나 규제가 매우 강화돼 있어 사람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노르웨이 직업훈련의 가장 큰 강점으로 공공성을 꼽았다. 그는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분열을 막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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