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 탈세 의혹’ 조현준 사장 소환

입력 2013-11-28 18:04 수정 2013-11-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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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에 이어 장남까지… 조 회장 소환조사 임박한 듯

효성그룹의 탈세 및 배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날 조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의 오너 일가가 소환조사를 받는 건 지난 13일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사장(미국 변호사) 이후 약 2주 만이다.

검찰은 조 사장이 해외 법인 명의로 빌린 돈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리거나 해외법인 수입 누락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효성그룹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에서 생긴 부실을 10여년 동안 1조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3일 동생 조현문 전 사장에 이은 검찰의 두 번째 오너 일가 소환조사다. 관련 임원들로부터 시작해 고위 임원, 오너 일가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관련업계는 검찰의 칼날이 점차 조 회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사장 소환에 이어 조 회장의 삼남인 현상씨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상씨의 소환조사에 이어 조 회장 역시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 회장은 임직원 명의로 차명 재산을 관리, 주식매매 차익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탈루하고 계열사를 이용해 오너 일가와 임원 명의로 200억여원을 불법 대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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