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 ‘골든비자’로 유럽 간다

입력 2013-11-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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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50만 유로 투자하면 해당국 영주권 및 EU 시민권 획득 가능

중국 부자들이 유럽의‘골든비자’에 몰리고 있다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국들은 부동산을 매입하는 외국인에 골든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외국인 투자 유치가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유럽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중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외국인은 유럽에서 25만~50만 유로의 부동산을 구입하면 거주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유럽연합(EU) 전체에 대한 시민권도 얻을 수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 1년 동안 이같은 투자 기회를 외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0만 달러의 부동산에 투자했을 경우 거주권을 얻는다.

외국인이 부동산 투자로 거주권을 얻은 후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신청해 얻게 된다. 영주권을 받고 1년 뒤에는 EU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포르투갈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330개의 골든비자가 승인됐으며 이를 통해 2억2500만 유로가 유입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포르투갈 법률사무소 NR&D의 프란스스코 바라타 사우게이루 파트너는 “거주권을 얻으려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골든비자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150여명의 중국 투자자들과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부자들의 골든비자 신청은 지난 1월 최소거주기간을 낮추면서 크게 늘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월 최소거주기간을 5년 간 35일로 낮췄다.

사우게이루 파트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주권을 얻으면) 대부분의 유럽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들은 자녀들이 유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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