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티켓값 결정하는 세 가지 요인은?

입력 2013-11-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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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연료·무대장치·세션규모

음악팬들은 올해 현실적 고민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국제가수’ 싸이로 시작해 ‘가왕’ 조용필의 귀환, 이승철과 신승훈의 컴백 등 어느 때보다 공연형 가수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쉴 새 없는 콘서트 러시와 만만치 않은 티켓 가격은 음악팬들을 다소 부담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다.

다음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단독 콘서트 ‘달밤에 체조’ 티켓은 16만5000~7만7000원의 가격 분포를 보인다. 올해 열린 국내 가수의 콘서트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같은 기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그의 CD를 증정하는 VVIP석이 15만4000원, VIP석이 13만2000원이다.

지난 5월 열린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VIP석 15만4000원을 비롯해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 등 상당이 높은 가격이었지만 무서운 속도로 팔려나갔다. 지난 9월 열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VIP석은 15만원으로 아이돌 공연 중 최고가를 자랑했다. 대형 콘서트의 좋은 자리라면 10만원대 중반의 가격이 당연시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콘서트라도 티켓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오는 30일 공연을 앞둔 이승기의 단독 콘서트 VIP 좌석은 13만2000원이다. 싸이의 ‘달밤에 체조’와 3만3000원 차이가 난다. 또한 중소형 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라도 대형 공연장 못지않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아티스트 출연료와 무대 효과, 세션 규모 등이 티켓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흔히 예상하는 장소 대관료나 콘서트 날짜는 이들 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친다.

아티스트 출연료는 당연히 그들의 지명도에 따라 결정된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화려한 무대 장치나 콘서트의 흥을 돋우는 폭죽도 높은 제작비를 요구한다.

특히 대형 오케스트라나 풀밴드와 같은 대규모 세션이 투입될 경우 티켓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모여 합을 맞출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단순히 출연료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최근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신승훈 콘서트와 라스베이거스 쇼를 콘셉트로 한 다이나믹듀오 콘서트 등을 진행한 CJ E&M 콘서트사업부 콘서트기획팀은 “넓은 공연장일수록 좋은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관객을 위한 볼거리와 퀄리티 높은 음향에 집중할수록 제작비가 높아진다”며 “기획 단계부터 아티스트와 협의를 통해 최상의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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