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FA 3명 이적+김선우 방출+트레이드...감독 교체까지 단행

입력 2013-1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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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홈페이지)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가 결코 따뜻하지 않다.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등 FA 3명이 새로운 팀을 찾아 팀을 떠났고 최근에는 베테랑 투수 김선우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방출됐다.

김선우가 방출되고 하루가 지난 뒤 두산은 윤석민을 넥센으로 보내고 장민석을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며칠 사이에 FA이동, 베테랑 방출, 트레이드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발빠르게 진행한 것도 모자라 27일에는 계약기간이 아직 1년 남은 김진욱 감독을 경질하고 송일수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두산이 이 같은 일련의 일들을 빠르게 진행한 이유는 결국 체질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두산은 “원칙과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경기 중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으로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는 말로 송일수 감독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송 감독조차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을 만큼 파격적이고도 발빠른 조치였다.

주축 선수들이 FA를 선언하며 팀과 결별했고 베테랑 선수가 방출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령탑을 교체함으로써 전체적인 선수단의 분위기 쇄신까지 고려한 포석이다. 송일수 감독은 2군 감독을 맡으며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능하고 선수들로부터의 신뢰 역시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 상황에서 김진욱 감독을 이을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믿음과 뚝심의 야구를 표방하는 두산은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감독이 팀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팀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결국 팀을 떠나고 말았다. 스토브리그 개장 이후 곧바로 팀 정비에 나선 두산이 사령탑까지 교체하며 확고한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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