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LIG손해보험 세무조사...매각 복병되나?

입력 2013-11-27 16:21 수정 2013-1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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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원 LIG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LIG손해보험의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한 가운데 국세청이 최근 LIG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LIG손해보험 매각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8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소재한 LIG손해보험 본사에 투입,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약 4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일정 매출액 이상 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5년 주기 순환조사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속한다.

실제로 국세청은 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5년 주기 순환조사라 하더라도 비리와 횡령 등 사회적 이슈를 동반한 ‘특별한 상황’이 없는 경우 (상황에 따라) 조사 착수시기를 늘리고 있다.

반면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더라도 검찰 수사 또는 비리 횡령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5년 주기 순환조사와는 무관하게 비정기 또는 특별(심층)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가 그렇다. 국세청은 지난 2월 25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세무조사는 지난 2007년 이후 약 6년만에 실시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여부는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대기업과 해당 계열사에 대해서는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4년만에 나온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원 LIG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에 대한 피해보상 자금 마련을 위해 자신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LIG손해보험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IG 손해보험은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가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로는 약 3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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