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유아용품 관련株도 ‘방긋’

입력 2013-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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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아가방컴퍼니·롯데푸드·제로투세븐 등 주가 올라

중국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향후 국내 유아용품, 제약, 음식료 등 다양한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강령을 통해 부부 중 한쪽만 독자, 독녀의 경우라도 1가구 2자녀 출산을 허용해 준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8일 유아용품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해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먼저 유아용 스킨케어와 수유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보령메디앙스는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54% 상승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유아용 의류와 완구류 등을 제조·판매하는 아가방컴퍼니도 같은 날 4.81% 오른 567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 수혜주로 분류되는 롯데푸드(4.58%), 제로투세븐(2.94%), 유한양행(2.87%), 한미약품(2.46%) 등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자회사로 북경한미약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력이 영유아 소아과제품(마미아이·이탕징: 전체 매출의 70% 수준)으로 출산율 제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한양행 역시 중국 출산율 제고에 따른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기저귀 중국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은 영유아 제품 전문업체로 중국에 2007년 진출해 영유아 의류 브랜드인 알로앤루 매장을 175개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2013년 브랜드 라인업이 강화돼 산아정책 완화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인한 효과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단기 테마 전략으로 접근해 일희일비를 반복하기보다 중국 정부의 큰 그림을 이해하면서 정부단에서 추가로 발표될 세부 정책 강도를 확인해 나가야 한다”며 “국내 관련 업종과 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평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 소식이 알려진 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날 종가 기준 각각 1.4%, 1.1% 소폭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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