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페이지 구글 CEO vs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입력 2013-11-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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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 구글 CEO, 직원 98%가 ‘좋아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기존 관습을 깨는 경영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페이지는 지난 1996년 프린스턴대 동창생인 세르게이 브린과 구글을 공동 창업한 후 2011년 CEO에 다시 오른다.

미국의 IT전문 웹진인 와이어드는 페이지가 없는 구글이 고(故)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페이지 CEO는 구글이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다양한 프로젝트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도했다.

구글은 120억 달러를 투자해 모로토라모빌리티를 인수하고 새로운 모바일 시장을 여는 ‘구글 글래스’를 선보이는 등 엄청난 투자를 이끌고 있다.

또 전 세계를 인터넷에 연결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구글은 하늘에 열기구 풍선을 띄워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인터넷 이용을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 룬(Loon)’을 발표했다. 대형 무선인터넷 공유기 역할을 하는 구글의 열기구가 바람을 타고 전 세계를 떠돌면 지나가는 곳마다 무료 Wi-Fi(와이파이) 지역이 되도록 한다. 이는 농가를 비롯해 아프리카 등 인터넷 소외지역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구글은 자동운전 시스템을 장착한 무인자동차를 시험운전하기도 했다.

페이지 CEO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로부터의 신임도도 높아졌다.

취업 포털사이트 글라스도어가 기업별로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글 직원의 98%가 페이지의 리더십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미국인 4위 ‘기부왕’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29)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의 뒤를 잇는 IT업계의 아이콘이다.

페이스북은 설립 역사는 짧지만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군림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20대에 대학을 중퇴하고 과감하게 회사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되는 등 막대한 부를 일군 것은 물론 세상 사람 전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현재 약 226억 달러(약 24조원) 재산으로 전 세계 부호 중 32위, 20대 부자 가운데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또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형력 있는 인물’ 24위에 올랐다.

지난 1984년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커버그는 잡스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그랬던 것처럼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강한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이에 아버지는 저커버그가 중학생 때 데이비드 뉴먼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고용해 프로그래밍을 가르쳤다. 저커버그는 고등학생 때 음악재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하바드대에 입학해 재미 삼아 ‘페이스매시’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는 여핵생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누가 가장 예쁜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였다. 이후 저커버그는 SNS 페이스북을 설립하고 200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2008년 말 페이스북은 당시 세계 최대 SNS이던 마이스페이스를 제쳤고 지난해는 사용자 수 10억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저커버그는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해 5억1900만 달러를 기부해 미국에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에 이어 기부 순위 4위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한 전 세계 50억 명에게 인터넷을 보급하는 글로벌 협력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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