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본선 32강 확정...내달 7일 열릴 조추첨식에 시선 집중

입력 2013-11-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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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일(2014년 6월 13일, 이하 한국시간)까지 200일 남짓 남은 가운데 본선에 진출할 32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 우루과이는 21일 오전 홈구장인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최종 본선 진출국으로 결정됐다. 우루과이는 요르단과의 원정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던 바 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은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남미에서 6개 팀이 출전하고 유럽은 가장 많은 13개국이 출전한다. 아프리카에서는 5개국, 아시아와 북중미는 각각 4개국이 출전한다. 브라질은 20번째 본선 진출로 최다 출전국이다. 그 뒤를 독일과 이탈리아(각각 18회), 아르헨티나(16회) 등이 뒤따른다. 한국은 총 9번으로 아시아 국가 중 단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회 출전국 중에서도 칠레와 더불어 13번째로 많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출전국 중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팀이다.

이들 중 가장 극적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은 단연 프랑스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0-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프랑스는 자국 언론들로부터도 “유로 2016이나 준비하라”, “멀어진 브라질월드컵” 등과 같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2차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카림 벤제마의 추가 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성공시킨 득점이었다. 하지만 심판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여기에 후반에 터진 세 번째 골은 우크라이나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뤄져 더욱 극적이었다. 프랑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선에 진출했던 바 있다. 당시 연장전에서 터진 윌리엄 갈라스의 득점도 바로 직전 티에리 앙리가 핸드볼을 범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파악하지 못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프랑스로서는 두 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달아 행운이 따른 셈이다.

월드컵은 국가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국가 대항전이다. 하지만 세계적 스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모두 출전한다.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웨인 루니(잉글랜드), 팔카우(콜롬비아) 등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브라질 현지가 아닌 집에서 TV로 시청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포르투갈의 벽에 막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스웨덴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폴란드 출신으로 현재 명문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호날두에 이어 역사상 최대 이적료 2위에 올라 있는 가레스 베일(웨일즈) 등이 그들이다. 베일은 올시즌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9100만 유로(약 1297억4000만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다.

본선 진출국이 모두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사는 조 추첨식에 쏠리고 있다. 조 추첨은 12월 7일 새벽 브라질에서 거행된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이 톱시드에서 탈락해 죽음의 조 편성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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