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1%p 떨어지면 가계소득 4.6조 감소"

입력 2013-1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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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가계소득 둔화되면 고용·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성장과 고령화로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0.58%포인트(약 4.6조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와 금융기관, 정부가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저성장·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공개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고령화로 인해 가계소득이 둔화되면 고용상황 및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고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도 늘어나게 된다”며 “특히 고령화로 저축성향이 낮은 인구비중이 상승하면 저축률은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990년대 들어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까지 연평균 7.7%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2004∼2007년 연평균 4.7% 성장률을 보이다가 2008∼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했고 2012년에는 2.0%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

인구 고령화도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1%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가계소득 증가율은 0.58%포인트(약 4.6조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융연구원은 가계와 금융기관, 정부가 각각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저성장·고령화로 인해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가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도 안전자산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는 다양한 보험 및 연금에 가입해 수명연장 및 의료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고 저축을 늘려 은퇴 이전에 충분한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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