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역조건,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수출물량 증가 영향

입력 2013-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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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교역조건 8개월째 호전…총 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

소득교역조건이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2.6으로 전년동월 대비 1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란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즉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22.6개로 늘어났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우리나라의 10월 수출여건이 좋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2로 전년동월 대비 3.2% 올랐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상품교역조건은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총 지수는 8월 90.4, 9월 89.7에 이어 석 달째 낮아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지수가 89.2라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 10월에는 89.2개 밖에 사지 못한다는 의미다.

수출물량지수는 137.4로 전년 동월 대비 8.8%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11.9%)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20.0%), 목재 및 종이제품(18.3%), 금속제품(18.2) 등의 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1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했다. 일반기계(42.8%)와 석탄·석유제품(22.4%)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금액지수(135.4)와 수입금액지수(129.6)도 각각 6.8%, 5.2% 올랐다. 수입금액지수의 경우 원유 등 광산품(-2.0%)의 수입이 줄었으나 일반기계(34.2%), 섬유·가죽제품(21.2%) 등 공산품(8.5%)의 수입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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