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대외 의존도 갈수록 심화

입력 2013-11-22 0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입 비중 34% 육박

한국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육박하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도 대외 의존도 심화로 제조업 비중이 커지고 내수와 맞닿은 서비스업 비중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22일 한국은행의 `2011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천126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총공급에서 수출입이 차지한 비중은 33.7%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입 비중은 2008년 처음으로 30%선을 넘어 34.1%를 기록하고서 2009년 31.8%로 떨어졌으나 2010년 32.9% 등 2년 연속 높아지며 다시 역대 최고를 넘보고 있다.

최종 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36.6%로 1.5%포인트 확대된 반면 소비(44.3%)는 0.8%포인트 낮아지고 투자(19.1%)도 0.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구조(총공급액에서 수입을 뺀 산출액 기준)에서 제조업 비중은 52.2%로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36.5%로 1.2%포인트 줄었다.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총액은 1천213조6천억원으로 5.3% 늘었지만, 총투입액(총산출액)에 대한 부가가치율은 35.4%로 1.5%포인트 떨어졌다.

중간재 투입에서 수입품 비중이 늘고 국산품 비중은 떨어진 영향 등이 작용했다.

수입 중간재의 투입률은 2005년 13.9%에서 2009년 15.6%, 2010년 16.3%에 이어 작년에는 16.8%로 높아졌다.

이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조업만 보면 수입 중간재의 투입비율이 2011년 25.0%로 높아졌다"며 "수입 중간재 투입비율이 올라가면 똑같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국내 자본과 노동에 분배되는 부가가치가 줄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민계정체계(SNA) 기준을 현행 '1993 SNA'에서 '2008 SNA'로 변경하면서 산업연관표도 새 기준에 맞춰 연내 2010년 실측표를 만들고서 내년 중 2011년, 2012년 연장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지출, 영화·드라마·음반·문학 창작품 제작비가 국내총생산(GDP)의 무형고정투자로 반영되는 만큼 종전 기준보다 부가가치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측표는 5년마다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며 연장표는 소폭의 현장조사를 가미해 통계기법으로 매년 만들어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96,000
    • -0.79%
    • 이더리움
    • 5,326,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07%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43,900
    • -0.53%
    • 에이다
    • 645
    • -2.57%
    • 이오스
    • 1,137
    • -2.32%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00
    • -0.5%
    • 체인링크
    • 22,640
    • +0.58%
    • 샌드박스
    • 61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