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VS 소설가 이외수, SNS 설전 살펴보니…'점입가경'

입력 2013-11-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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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트위터, 이외수 소설가 트위터

소설가 이외수씨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SNS에서 열띤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 씨가 MBC '진짜사나이' 해군 편 녹화에서 제2함대 평택에 방문해 초청강연을 한 것을 비난하며 MBC 측에 공개사과와 방송 중지를 요청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20일 하 의원은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고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니"라며 "이외수의 눈에는 국민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냐"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어 하 의원은 "MBC 측에는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외수 씨는 "으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은 "제가 왜 논평 냈는지 파악이 안되신 모양입니다.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을 소설로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순국한 천안함 장병 들에게 무슨 면목으로 천안함평택 2함대 가서 강연할 생각을 하셨나요? 과거에 하신 말씀 다 잊었습니까?"라며 "이외수님, 지금이라도 천안함 북한 소행을 소설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해 국민과 순국 천안함 장병 46 영령들께 사죄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이 너그러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용서해주실 겁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여기에 대한 이외수 씨의 답은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도 인정 못하시는 국회의원이 아직도 국회에 머물러 계시는 것을 휠씬 더 황당하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였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 제가 왜 논평 냈는지 파악이 안되신 모양입니다.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을 소설로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순국한 천안함 장병 들에게 무슨 면목으로 천안함평택 2함대 가서 강연할 생각을 하셨나요? 과거에 하신 말씀 다 잊었습니까?"라며 "이외수님, 지금이라도 천안함 북한 소행을 소설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해 국민과 순국 천안함 장병 46 영령들께 사죄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이 너그러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용서해주실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외수 씨는 "저는 북한 군이 그토록 신출귀몰하는 초과학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못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은 북한을 그토록 위대한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보십니까"라고 반응했다.

하태경 의원은 "저는 북이 했다고 확신합니다. 여전히 님께서 천안함 북한 소행일리가 없다는 신념을 포기할 수 없다면 딴 곳은 몰라도 그곳은 감히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죠. 님이 가신 그곳은 북에 의해 순국하신 천안함 46영령들의 혼이 떠다니는 곳입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이외수 씨는 "의원님, 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대 안 갔다 오셨습니까?"라며 "제가 순국장병을 욕보였다면 의원님은 대한민국을 욕보이신 겁니다. 대한민국이 북한 입니까?"라고 물었다.

하태경 의원은 "님의 강연을 들은 장병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그 장병들이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선배들의 죽음에 대해 완전히 부정하는 님같은 사람에게 교육을 받다니요"라고 조롱하고 나섰다.

이어 "제가 대한민국 헌법1조를 부정합니까? 저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말하는 겁니다. 님은 북이 자기 선배들을 죽였다고 믿고있는 장병들 앞에서 "북의 소행이 아닌데, 이 바보들!"하는 맘으로 교육한 것이라고 지금 시인하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 님의 말대로 한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때문에 님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누구나 비판할 권리도 있는겁니다. 소통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타인의 비판에는 "여기가 북한이냐"며 엄살이십니까? 제 주장이 틀렸다면 반박하시면 됩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글을 남겼다.

이외수 씨는 "못 갔다 오신 군대 갔다 오시고 그런 얘기 하세요^^"라고 답하자 하태경 의원은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왔다 밖에 없으시군요. 님말대로 저는 학생운동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받아줘서 못갔습니다. 군미필자인 저같은 사람 눈에도 천안함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데 군필자인 님께선 왜 다른 군필자들까지 욕보이십니까"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 씨는 "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께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으십니까"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님이 강연한 내용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그 강연을 천안함 북한 소행을 부정하는 님께서 하셨음을 문제삼는겁니다"라며 "학생운동하다 감옥가는 바람에 군에 못간 사람이 국회 앉아있을 자격없다면 그런 사람 새누리당에는 저 혼자지만 민주당에는 꽤 많습니다. 님은 천안함 46영령만 욕보이신게 아니라 학생, 재야 운동하다 군에 못간 민주당 다수 의원들도 욕보인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수는 "의원님, 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대 안 갔다 오셨습니까?"라고 했다.

하 의원은 "앞에선 북이 그렇게 전지전능하냐며 북 소행일리 없다더니만 이제 북 소행일 리가 없다는게 아니다? 정신분열증입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외수는 " 으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응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님, 혹시 저를 군대 안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라고 생각한 겁니까? 님의 정신세계가 워낙 왔다갔다해서 혹시나하고 여쭤봅니다"라고 답했다.

이외수 씨는 "구차스럽군요. 독도망언은 어쩌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하태경 의원은 "구차스런 논쟁은 님이 먼저 시작하셨죠. 이제 결정하세요. 전면전으로 님과 저의 과거 다 까서 옷벗고 싸울건지 아니면 천안함 제한전으로 할건지. 님의 선택을 따를게요"라고 했다.

하 의원은 "글 쉽게 쓰시는 분이 어렵게 말하시네요. 어쨋든 님은 천안함 북한소행을 소설이라 생각하잖아요. 그럼 천안함 북한소행이라 믿는 그부대에 가실려면 미리 사죄라도 해야되었다는거죠"라고 응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님, 대한민국은 천안함은 좌초다는 소설을 쓸 자유가 있는 나라임을 제가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는 분은 천안함 장병들의 영혼이 있는 그곳에 사죄의 맘도 없이 갔다와서 돈까스 이야기나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수 씨는 "독도는 분쟁지역이며 일제시대 사람들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생각했다-라고 망언을 일삼던 분이 이외수의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에 극단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십니다. 국방부에도 항의하고 방송국에도 항의하고 기자회견까지 여셨군요. 헐"이라고 반응했다.

하태경 의원은 "외수님 스스로 비겁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계속 반칙이시네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셔야 할 겁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밖에 하태경 의원은 "천안함 장병들의 죽음을 조롱한 이외수를 천안함 부대에 불러 46인 장병들을 두 번 죽게 한 국방부는 각성해야 합니다. 국방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한민국 국혼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국방부는 대한민국 국혼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천안함 부대에 이외수씨가 가서 강연한 것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계셔서 쉽게 말씀드립니다. 그건 독립기념관에 아베가 가서 강연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어제 국방부는 이외수가 과거 천안함 폭침 부정 발언을 한 것을 알고 있었으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강연을 허락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국방부 제정신입니까? 이외수보다 더 정신나간 사람들이 국방부에 있습니다. 묵과해선 안됩니다" 등 연이어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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