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여성’ 대표 33인 “국민행복실현 위해 여성들 힘모으자”

입력 2013-11-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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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투데이 본사서 '행동하는 여성' 제3차 포럼 개최

▲20일 오후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행동하는여성' 제3차 포럼에서 안명옥 상임고문이 '여성·아동미래비전위원회'가 제시한 여성 부문 7개분야 33개·아동부문 8개분야 실천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각계각층의 대표들은 첫 여성대통령 시대의 '국민행복'을 이룩함에 있어 여성들이 힘을 모아 사회변혁의 선봉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3차 '행동하는 여성' 포럼이 20일 오후 3시 이투데이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임정희 상임대표((사)밝은청소년 이사장)와 안명옥 상임고문(17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동대표단 33인으로 구성된 여성단체로 지난 5월23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포럼은 임정희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정자 전 정무2차관의 격려사와 정현주 대표의 동향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자 전 정무2차관은 축사에서 "로빈 스필버그가 세계적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잘 만들어진 피아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같은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행동하는 여성들도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군가에 대한 통찰과 솔선의 의지가 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자문기구 '여성·아동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 상임고문은 여성 부문 7개분야 33개·아동부문 8개분야 42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여성부문 7대 우선과제는 △성평등국회 운영규정 신설 △국회 특위 구성시 여성의원 참여 30% 의무화 등이다.

안 상임고문은 "OECD국가 중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5위로 치솟은 반면, 여성정치참여 수준은 86위, 세계성별격차지수 111위로 최하수준이다”며 “교육과 건강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임에도 성별격차지수 순위가 저조한 것은 그만큼 경제와 정치적 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9%에 불과하다. 남성(73.3%)에 비해 23.4% 낮은 수치다"면서 "여전히 우리사회에 여성의 진출을 가로막는 편견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맥킨지가 작년 10대 아시아 증권시장에 상장된 7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와 최고경영진 내 여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1% 수준에 그쳤다. 최고경영진 내 여성 비율 역시 2%n 내외로 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여성연구원 비율도 10.3%로 영국(37.9%), 독일(23.2%), 프랑스(27.4%)보다 현저히 낮았다. 안 상임고문은 남녀평등 권리보장에 대해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50% 이상의 여성 인구 중 현 국회 의원의 비율은 15%수준에 불과하다. 국민의 반 이상에 해당하는 여성의 대표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 장기과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상임고문은 "일과과정양립지원법 제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여성을 아기의 보호자로만 보는 시각이 강했지만 현대사회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며 여성 건강국 신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동하는 여성' 은 9개 분과위원회와 13개의 특별위원회, 각계각층의 33인의 공동대표단으로 구성됐다. 여성연대 협력과 실천을 통해 국민 행복 국가를 실현하고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핵심 행동가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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