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 엔으로 확대하는 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경기부양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BOJ는 2015 회계연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되 필요시 정책을 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2명이 BOJ가 2015 회계연도까지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4월 경기부양책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BOJ가 물가상승률 2% 달성 목표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BOJ가 내년 4월이나 7월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했다.
모리타 쿄헤이 바클레이스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우선 목표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시장의 반발 때문에 인플레 목표치 2%를 수정하거나 일부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OJ는 일본 내수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일부 둔화한 움직임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