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6.4% 인상 결정에 대해 “산업계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은 2000년 이후 14차례에 걸쳐 78.2%나 인상됐다”면서 “특히 올초 인상한 이후 또다시 산업용 전기요금을 6.4%나 인상한 것은 산업계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철강, 석유화학 등 전기사용 비중이 높은 기간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들 산업과 밀접히 연계돼 있는 자동차, 조선 등 관련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또 “산업용, 주택용 등 용도별 요금체계에 대한 논란이 많으므로 이날 발표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용도별 원가이익회수율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