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합성수지 가격 상승세에 유화업계 업황개선 기대 '솔솔'

입력 2013-1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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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수요 증가 LDPE·HDPE 올들어 톤당 200달러 ↑

최근 국제 합성수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국 석유화학 제품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불황에 허덕이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기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평균가격은 1톤당 1670달러로 지난 9월 1400달러에서 약 20% 상승했다. 연초 13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LDPE 가격은 올 하반기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LDPE는 보호필름, 포장재 등에 범용되는 합성수지다. 가장 기초적인 원료인 만큼 산업경기에 즉시 영향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삼성토탈, SK종합화학 등 대부분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가격 역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둘째 주 기준 HDPE 평균가격은 1톤당 15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대비 약 50달러 올랐다. HDPE는 주로 일회용 쇼핑백, 용기, 파이프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또 ‘가장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폴리프로필렌(PP)도 11월 둘째 주 기준 평균가격이 1톤당 1520달러를 기록, 올 하반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합성수지 가격 추이를 보면 결과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략 1톤당 200달러씩 오른 상태”라며 “범용제품 비중이 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롯데케미칼이나 한화케미칼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합성수지 가격이 이 같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시장 수요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합성수지 최대 시장인 중국은 최근 재고 소진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런 가격 상승세가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중국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화업계는 내년부터 중국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중국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동남아, 중동업체들의 합성수지 공장들도 잇따라 가동이 지연·중단되면서 앞으로 가격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내년엔 국내 유화업계도 회복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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