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진, 박대통령 시정연설 내내 ‘항의’

입력 2013-11-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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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립 거부…“황교안·남재준·박승춘 해임안 오늘 제출”

민주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박수를 치지 않거나 기립하지 않음으로써 항의 의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연설 내용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아울러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을 확인하고 대정부질문 발언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을 접하고 “야당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미흡하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도 민주당 의원들은 시정연설 내내 침묵을 지켰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 연설 도중 박수를 치고 입·퇴장시에는 일제히 일어나 환영과 환송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한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정당해산 청구 철회를 주장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정연설을 위해 박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했을 때에도 ‘정당 해산 철회’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단식 농성 중인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선동 통진당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박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국회 본청 2층으로 들어서려 하자 단식농성장에서 일어나 손팻말을 펼치는 등 항의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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