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년만에 일본시장 재도전… 대형트럭 첫 출시

입력 2013-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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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일반소비자 대상 판매

▲현대자동차의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일본 시장에 대형트럭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18일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43회 도쿄모터쇼에서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를 선보인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차량은 2006년 이후 7년 만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형 트럭이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개발 때부터 국내뿐 아니라 유럽, 중국,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노린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당초 2015년께 일본에 트라고 엑시언트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출시시기를 1년 앞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모터쇼에는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등 상용차사업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일본에 트라고 엑시언트를 선보이면서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해 2009년 판매를 중단했다. 9년 동안 현대차가 일본에 판매한 승용차는 1만4000여대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에 대형버스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는 대형운송법인에 판매하며 현대차의 연간 판매량은 50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 트럭은 개인사업자가 구매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의 반응이 현대차 신형트럭 성공 여부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는 연간 80여만대의 트럭이 팔리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본 승용차 시장의 자국 브랜드 벽은 상당히 높지만 상용차는 가격과 애프터서비스에서 장점을 가지면 현대차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대형트럭이 일본에서 성공하면 승용차 부문의 일본 재진출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도쿄모터쇼는 ‘경쟁하라!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며 세계 12개국에서 모두 177개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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