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고강도 구조조정' 왜 나왔나?

입력 2013-11-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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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3조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것은 금융권에서 확산하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STX·동양그룹 사태 이후 채권은행의 강화된 자구노력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17일 동부그룹은 “금융당국의 자구노력 확대 요청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재무구조를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융시장과 업계에서는 동부그룹의 자구안 규모가 최대 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동부그룹은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제철 당진항만 등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재무구조 개선 추진 속도도 빠른 편이다. 동부그룹은 이번 자구계획을 통해 올해 5월 갱신해 2015년 4월 완료되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끝으로 더 이상의 약정을 체결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부는 이러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6조 3천억원 규모인 차입금을 2조 9천억원대로 대폭 줄이고, 부채비율은 현재 270%에서 170% 수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은 현재 0.14배에서 1.6배로 개선해,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완전히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동부그룹은 사실상 내년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상당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은 2015년 재무구조개선약정 완전 졸업을 목표로 당분간 일체 투자를 중단하고 그룹의 모든 역량을 재무구조 개선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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