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피해 사망·실종 4900명

입력 2013-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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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만명 피해…54만 가구 주택 파손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실종자 수가 17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4900명에 가까운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또 레이테 주 등 44개주 1만여곳에서 약 1150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54만 가구가 넘는 집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자 수가 3681명으로 늘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종자 수가 1186명에 달하고 시신 수색작업도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 수는 1만254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손섬 남부와 비콜, 비사야제도 주변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전사태가 이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와 농경지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해 복구작업과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NDRRMC는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인프라·농경지 등의 물적 피해가 2억3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가 늘어나면서 국제사회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필리핀 당국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2억7257만 달러가 이재민들에게 지원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긴급 구호자금 403만 달러에 이어 이재민들에게 940만 달러, 복구비로 1345만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도 필리핀에 48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이재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해 지역의 구호복구작업에는 2만2000여명의 인력과 차량 1280여대, 선박 77척, 항공기 110대, 장비 2만7000여대가 동원됐다. 23개 외국 의료지원단은 피해지역인 비사야제도 주변지역에서 이재민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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