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지난 상반기에 세계 각국 정부가 총 2만5879건의 개인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매년 두 차례씩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해 각국 정부의 정보제공 요구 현황을 공개한다.
상반기 개인정보 요구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1%, 2009년 말과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구글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9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2691건)와 독일(2311건) 프랑스(2011건)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357건을 기록했다.
개인정보 제공과 관련된 사용자 계정은 상반기에 4만2500개로 지난해 하반기의 3만3634건에서 크게 늘었다. 한국은 1139개에 달했다.
아일랜드와 노르웨이 두 국가만이 개인정보나 사용자 계정과 관련해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구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