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용규 "팀에서 마음 떠났다"…불만스런 심정 토로

입력 2013-11-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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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기아

▲FA시장으로 나온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 선수가 구단과의 협상에서 실망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사진=뉴시스)

기아 타이어즈 외야수 이용규가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이용규가 구단과의 협상에 불만스러운 심정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이용규는 소속구단 KIA와의 우선협상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을 듯하다”며 “팀을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의미다.

전날 왼쪽 어깨 정기검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이용규는 “모두 7번 구단 관계자를 만났다. 어제(13일)는 (김조호) 전 단장님과 (허영택) 현 단장님을 포함해 실무자까지 세 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이제까지 단 한번도 구단의 계약안이 무엇인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도 내가 15일 검진이 있어 서울로 올라간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조건에 대해 말 한마디 없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 구단안을 통보하겠다는 뜻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이용규는 20대 후반으로 젊다는 강점에다 빼어난 실력과 승부근성까지 두루 갖췄다.

KIA가 마음이 돌아선 이용규를 극적으로 붙잡는 데 성공할지, 아니면 구단의 태도에 적잖이 마음이 상한 이용규가 그대로 시장으로 뛰쳐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규가 만약 시장에 나온다면 그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몇몇 구단의 강한 러브콜이 예상된다.

이용규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이용규 기아에 머물러있으면 좋겠다" "이용규 WBC때의 열정을 보고 싶다" "이용규, 어느 구단에서든 이용규 정도면 영입할 의지가 많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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