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고먼 모간스탠리 CEO “양적완화 축소 연내 시작될 것”

입력 2013-1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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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한두 달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장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과잉반응하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며 과도한 유동성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테이퍼링은 불가피하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먼 CEO는 “가장 좋은 결과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테이퍼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시장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전망에 좌우됐다. 지난 9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상당수의 전문가는 연준이 내년 봄까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단 출구전략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내 출구전략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고먼 CEO는 “올해 안에 출구전략이 시행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출구전략에 대한 경고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대립으로 인한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사태가 없었다면 테이퍼링은 이미 시작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출구전략 시기를 놓고 시장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면 답변에서 “연준이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금융시스템을 개선해왔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이어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이는 고용시장과 경제가 성장 가능성을 아직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해 양적완화 유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시장은 14일 열리는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에서 향후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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