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금천 대표, '견운모'화장품 중국진출 히든카드 내놨다

입력 2013-1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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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게르마늄 함유…“3년내 중국 매출 5000만달러 달성 목표”

▲박현종 금천 대표(사진 오른쪽)가 최근 중국 유통기업인 ‘영동진출구’와 500만 달러 수출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향후 3년 내 5000만 달러 매출 성과를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화장품·의료기기 전문업체 금천의 박현종<사진> 대표가 중국 대륙을 상대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제품은 바로 기능성 화장품. 국내기업들이 터줏대감처럼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금천의 히든카드는 바로 ‘견운모’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견운모는 도자기, 도료, 전기절연체, 화장품의 용도로 사용하는 광물질이다. 박 대표는 아버지이자 회사 설립자인 박재구 전 대표가 광물질을 활용한 1차 산업에 종사했던 틀에서 벗어나 화장품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뛰어들었다. 금천 견운모로 제작한 기능성 비누는 △각질 개선 △피지량 개선 △모공 개선 △안면 리프팅 △혈행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금천이 보유하고 있는 견운모 광산 규모는 277ha로, 약 84만평 수준이다.

금천견운모는 천연게르마늄이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원적외선 효능도 갖추고 있어 독창적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에는 미국화장품협회 화장품 원료집(ICID)에 이름을 올려 화장품원료로 인정받았다.

▲금천 견운모 기능성 비누

박 대표는 중국 시장 내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수요가 높고, 여성층이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작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마케팅에 돌입했다. 최근 금천은 중국 옌타이시에 있는 유통기업 영동진출구와 2012년 광저우전시회에서 첫 무역상담을 진행한 이후 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중국 시장의 장벽이 높았음에도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마케팅하며 중국 시장을 노크했다.

박 대표는 “화장품사업 전환을 5년 동안 고민했다”면서 “중국 통관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는 힘든 과정을 겪어오면서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하는 노력을 통해 결국 중국 연태시 연태보세항 내 상설전시장을 지원하며,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 5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매출 5000만 달러를 달성해 중국 시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5년 정도 뒤에는 중국 전체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삼형제 중 막내인 박 대표는 새로운 산업과 함께 도약의 발판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광물이 나오는 지역을 둘러보는 관광문화가 있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헬스관광’이라는 테마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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