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달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9만28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5.9%, 전월대비 59.1% 각각 증가했다. 역대 10월 거래량 중에서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
1∼10월 누계 거래량은 67만4000여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동월 대비 70.4% 증가해 지방(14.0%)에 비해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72.3% 증가, 강남3구는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45.3% 증가해 단독·다가구(11.4%), 연립·다세대 주택(19.6%)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은마 전용면적 76.79㎡는 9월 7억3600만원에서 10월 7억8167만원으로 4500만원가량 올랐다. 송파 가락시영1단지 전용 40.09㎡는 9월 5억438만원에서 10월 5억65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노원 중계그린1단지 전용 49.85㎡는 9월 2억원에서 10월 2억1675만원으로 16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부산 연제 연산엘지 전용 84.99㎡도 9월 2억2539만원에서 10월 2억4000만원으로 가격이 부쩍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