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첸 CEO, 블랙베리 회생 이끌까

입력 2013-11-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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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회생을 이끌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베리는 전략적으로 최대주주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매각에 합의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토르스텐 하인즈 CEO를 해임하고 첸을 수장에 임명했다.

페어팩스의 블랙베리 인수가 실패한 뒤 블랙베리의 주가는 16% 추락했다.

포춘은 당시 블랙베리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하인즈 CEO가 물러났기 때문이 아니라 매각 자체가 무산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베리는 23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 매력은 없다고 포춘은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구글 등은 블랙베리의 일부 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블랙베리 이사회는 부분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 첸은 블랙베리의 회생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고 블랙베리의 최대 고객인 정부 및 기관과 접촉할 방침이다.

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휴대전화 사업부는 유지할 계획이다.

첸은 정보인프라솔류션업체 사이베이스에서도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베이스를 SAP에 58억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규모는 사이베이스 가치의 여섯 배였다.

첸의 이같은 경력을 감안하면 블랙베리는 6개 분기 안에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포춘은 내다봤다.

첸 CEO는 사이베이스의 고객들을 만나 브랜드 가치를 확신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베이스는 이같은 노력으로 2000년 순익 전환할 수 있었다고 포춘은 설명했다.

첸은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시장은 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아직 장악하지 않고 있는 부문으로 블랙베리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포춘은 블랙베리의 ‘턴어라운드’에 첸보다 나은 CEO가 없다면서 모바일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시장의 트렌드를 집어내는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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