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항공 Vs. 고려항공 여승무원 유니폼...'섹시 콘셉 극과극'

입력 2013-1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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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항공 고려항공'

▲북한 국제항공사 고려항공(왼쪽)과 호주 콴타스항공(오른쪽)의 새유니폼. 두 유니폼 모두 세련된 디자인임에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왼쪽), 동영상캡쳐(오른쪽) )

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 고려항공과 호주 콴타스항공이 같은 날 공개한 새 여승무원 유니폼의 섹시 대결이 화제다. 두 나라의 사회적 분위기가 큰 차이가 나는 만큼 두 유니폼 모두 세련되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새 유니폼은 과거의 유니폼과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과거에는 재킷과 치마 모두 붉은색이었지만 새 유니폼은 위아래 모두 짙은 감색으로 바뀌고 목깃과 소매, 주머니 모두 스티치 장식으로 강조됐다. 특히 사진 속 승무원의 왼쪽 가슴에는 김정일 배지로 보이는 것이 달렸고 오른쪽 가슴은 금색의 '고려항공' 배지가 눈에 띄었다.

고려항공 유니폼은 세련되게 진화했지만 다소 어두운 색상과 모자의 조합으로 북한의 현 사회 분위기를 배제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콴타스항공 유니폼은 블랙에 핑크와 레드가 적절히 어우러진 원피스 형태로 런웨이의 패션 의상을 방불케 했다.

이번 공개된 호주 콴타스항공의 새 유니폼은 호주의 유명 디자이너 마틴 그랜트가 만들어 슈퍼모델 미란다 커를 모델로 내세웠다. 한눈에도 멋지고 섹시한 유니폼이라는 찬사가 나올 법 하지만 스튜어디스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 스튜어디스는 “이 유니폼은 타이트한 형태로 육체 노동을 하는 스튜어디스에게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 며 “이 유니폼은 우리 회사 홍보대사인 미란다 커에게나 환상적이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그녀를 닮지 않았다” 라며 회사 측의 선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고려항공 유니폼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배려와 근본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면 콴타스항공 유니폼은 승무원을 기업의 모델로서 인식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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