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타 '하이옌' 이동경로로 이번엔 '소라이다' 접근 비상

입력 2013-1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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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옌 이동경로

필리핀에서 1만2000명 이상의 사상 및 실종자를 낸 슈퍼태풍 '하이옌'의 이동경로로 새로운 태풍 '소라이다(ZORAIDA)'가 접근 중이다.

필리핀 기상청은 11일(현지시간)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성 저기압 '소라이다'가 하이옌과 같은 이동경로로 필리핀에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옌으로 이미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은 '소라이다'의 접근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아구산 델 수르와 다바오 오리엔탈 등 민다나오 북동부 일대 7개 주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라이다는 중심부의 최대 풍속이 시속 55㎞에 달하며 시간당 28㎞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라이다는 13일에는 중부 보홀섬 탁빌라란 부근에 도달한 후 14일에는 서부 팔라완 섬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으로 민다나오와 이스턴 비사야 일대에는 100∼200㎜의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등 악천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지 기상당국은 태풍 반경 300㎞ 이내의 지역에 시간당 최대 15㎜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라이다는 '하이옌'의 이동경로를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커 자칫 피해 현장의 구조활동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옌 이동경로를 따라 소라이다가 접근 중이라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우려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이옌 이동경로로 이번엔 소라이다?" "너무하다. 하이옌 이동경로 따라 또다른 슈퍼태풍이 접근 중이라니. 필리핀 사람들 무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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