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사 찾은 황우여에게 “나란히 웃고 있기에는 가슴이 아프다”

입력 2013-11-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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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제1야당인 민주당 당사를 찾아 김한길 대표와 함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국에 해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동안 양보없는 대치상태를 이어온 만큼 한차례 만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민주당 당사를 찾아 “새로운 당사를 마련하시고 김한길 대표가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예방을 했다”며 “김 대표님 고생 많이 하시고 여당이 좀 함께 일해야 하는 것도 있고 해서 앞으로 제대로 하는 계기 만들려고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방문과 함께 화분과 찹쌀떡을 선물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떡까지 가져오셔서 고맙다”면서도 “대표님과 나란히 앉아서 웃고 있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민주주의와 민생이 대단한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작심한 듯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들을 가지고 오히려 공약 파기로 국민들 실망 시킨 점, 경제 실정, 그리고 민생 파탄 등등을 덮고 있는 게 아니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면서 “연일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악재를 하나하나 꺼내놓고 야당에 대해 극심한 비난 퍼붓는 것으로 이 정국 풀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검과 특위 양 특으로 이 문제 넘겨 놓고 이제는 여야가 그야말로 민생과 경제 살리기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해야 한다는 말 여러번 드렸다“면서 “정치 개혁을 위해서도 우리가 약속했던 것, 대표적으로 기초 지방 선거에서 정당 공천 폐지 문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매듭 지어야 실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우여 대표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몇 번 새누리당 당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압니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계신 것이 어떤 생각이신 건지, 이제 시간을 자꾸 가고 있고 여당의 결단과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이 정국 풀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서 참으로 답답하다는 말을 찾아와주신 분께지만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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