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황찬현 인사청문회, 초반 파행…뒤늦게 시작

입력 2013-1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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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자료미제출 및 미비 논란으로 초반 파행을 겪은 후 뒤늦게 시작됐다. 이 때문에 오전 청문회에선 황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본격 질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의했다. 하지만 야당 측은 황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사청문회를 거부, 증인선서조차 진행되지 못한 채 정회됐다.

“자료를 충분히 제출받은 뒤 청문회를 진행하자”는 민주당과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자료 제출을 받자”는 새누리당의 의견이 맞서면서 청문회는 오전 10시50분께부터 약40분간 정회됐다.

특위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간사협의를 통해 황 후보자의 선서와 인사말을 듣고, 여야 양측에서 3명씩 의사진행발언을 들은 뒤 본격적으로 청문회를 시작하기로 하고 오전 11시30분께부터 회의를 속개했다.

황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감사원의 독립성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고쳐야 할 관행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가겠다”면서 “제 스스로 어떤 외풍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사원이 신뢰받는 감사원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외풍과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서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자료 미제출과 부실자료 제출, 부실답변 수준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면서 회의 진행에 반대했다. 반면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자료제출을 하지 않은 이유라도 들어봐야 할 것 아니냐. 후보자 선서부터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맞섰다.

자료제출 요구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서병수 위원장이 “관련 자료를 언제까지 제출할 것이냐”고 물었고 황 후보자는 “은행 문이 열리면 바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위원장은 황 후보자에게 “은행문 지금 열었잖아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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