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박태환 롤모델로 훈련…존경심이 절로 들더라”

입력 2013-11-08 11:02 수정 2013-11-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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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브레싱’서 수영선수로 변신…연말 첫 단독콘서트 앞두고 구슬땀

▲방인권 기자 bink7119@
서인국(26)의 행보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 오디션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의 시즌1 우승자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노브레싱’으로 첫 스크린 데뷔작의 주연을 꿰찼고, 오는 연말에는 첫 단독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유난히 ‘처음’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서인국은 5일 이투데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런 부분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4년차 서인국은 뒤를 돌아볼 여유 없이 앞만 보고 전력 질주했고, 가수로 시작한 그의 인생은 이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운이 좋았다. 처음 드라마 ‘사랑비’의 창모 역을 제안 받았을 때 겁도 많이 났다. 배우, 감독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을 찌우고 머리도 덥수룩하게 한 후 안경을 썼다. 서인국이란 것을 감추고 연기했는데 주변에서 칭찬해주더라. 그래서 더 즐겁게 미칠 수 있었다.”

이제 서인국의 연기는 단순히 ‘가수 출신’이란 수식어로 바라보기엔 상당히 농익었다. 지난 2011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호평 받은 그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거쳐 ‘노브레싱’의 조원일 역으로 관객에게 연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 매력이 있는 천재 수영선수 조원일은 왠지 서인국과 닮아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빨리 넘기면서 봤다. 그만큼 집중했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일이란 인물은 겉으론 밝은 캐릭터지만 속으로는 아픈 감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다.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인물이다 보니 감정선의 폭이 넓었다. 이종석이 맡은 우상이 아날로그 이미지가 강하다면 원일이는 야생적인 느낌이 있다.”

‘노브레싱’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수영영화이다. 서인국은 수영하고 또 수영했다. 원래 물을 좋아하고, 강가나 바다에서 수영을 해온 서인국이었지만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 혀를 내둘렀다.

“휴대폰 메인을 박태환 선수로 해놓고 훈련했다. 수영 자체가 칼로리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어렸을 때 물놀이를 많이 다녔지만 전문 트레이닝은 달랐다. 하루종일 수영선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들의 고충과 열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서인국은 오는 12월 28,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서인국의 소속사 측은 “앨범 수록곡은 물론 서인국의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서인국은 “첫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긴장되고 설렌다. 콘서트 전후로 새 앨범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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