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1% “금융자산 없어”

입력 2013-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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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없는 일본 가구 비율, 지난해 26%에서 상승…1963년 이후 최고치

일본에서 금융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가 전체의 31%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 비중은 전년의 26%에서 올해 31%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63년 이후 최고치라고 BOJ는 전했다.

임금 하락으로 생활비 충당을 위해 예금을 빼 쓴다는 가구는 40.9%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이 9월에 전년보다 0.3% 하락했다. 이로써 임금은 지난 16개월 연속 내려 2010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

BOJ는 지난 6월14일부터 7월23일까지 8000명의 가구를 상대로 금융자산을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인들의 임금 하락이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업들에게 임금을 올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기업의 임금 상승은 아베 총리의 경제성장책인 ‘아베노믹스’ 성공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임금 하락으로 이미 가계 재정에 타격을 받은 가운데 2014년 4월부터 오르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즈미 데발리에 HSBC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임금을 올리는 것은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결정적”이라면서 “저임금 가구들은 아베노믹스에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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