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금에 매도세를 유입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30달러(0.7%) 빠진 온스당 130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8%로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인 2.0%를 웃돌았다. 전 분기 GDP 성장률은 2.5%였다.
지난달 16일간 지속된 셧다운(부분 영업정지) 사태에서 불구하고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대체투자수단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된다.
ECB는 이날 정례정책통화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71% 하락한 1.34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