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감자 재배 농민이 이마트에 간 이유는?

입력 2013-11-07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마트가 농민을 돕기 위한 긴급 농산물 산지직송 할인전을 연다.

이마트는 7일부터 13일까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위해 ‘대풍에 어려운 농민 돕기 산지직송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배추·감자 등 산지 농민들이 올라와 직접 해당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농산물 판매촉진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 20만통을 1망(3포기) 3980원, 무 20만개를 1개당 1280원, 얼갈이 10만단을 1단 1000원, 감자 200톤을 2kg당 3280원에 판매한다.

또 추황배(6~10입) 4만 상자는 상자당 9990원에, 햇밤(1.5kg) 20만봉은 1봉당 2980원에 나왔다.

이마트는 올 가을 기상여건이 좋아 채소·과일 등 주요 농산물 수확량이 크게 늘면서 산지 시세가 지난해 대비 20~50% 가량 급락해 산지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을 대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배추(10kg, 특)의 경우 지난해 7732원에서 올해는 4705원으로 39.2% 급락했고, 산지에서 8월 초순 계약재배 농가 기준으로 평당 5000원~5500원이던 배추 시세는 현재 3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산지 수집상의 경우 계약시점보다 실제 평당 2000~3000원 가량 손해를 보게 되자 계약금 포기 사례가 속출해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최근 기상 호조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산지 농가들은 판로가 없고, 판로가 있더라도 수확비용도 건지기가 어려워 정성껏 지은 농산물을 폐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이마트는 산지 직거래와 계약재배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 소비촉진을 통해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뜯어보니 '6강·4약'" 프로야구, 선두권 각축전…KIA 1위 수성 가능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25,000
    • +0.85%
    • 이더리움
    • 4,103,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0%
    • 리플
    • 698
    • -1.83%
    • 솔라나
    • 198,700
    • -2.17%
    • 에이다
    • 619
    • +0.16%
    • 이오스
    • 1,082
    • -1.7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5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50
    • -2.25%
    • 체인링크
    • 18,900
    • +0.48%
    • 샌드박스
    • 57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