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성 못 올리면 경제성장에 큰 부담”

입력 2013-11-07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DI 서비스산업 국제포럼

서비스업 활성화가 고용 창출과 경기 안정에 긍정적이지만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으면 오히려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경제성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주최한 ‘서비스산업 국제 포럼’에서 이시욱 명지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비스업은 대외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한 제조업에 비해 경기 안정적 특성을 보여 서비스화가 진전될수록 경기 안전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자본과 노동 간 대체성이 높은 제조업보다 고용 친화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향상이 실질임금 증가, 시장 수요 확대를 가져오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능력 제고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서비스 산업 혁신에 있어 생산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업에서 양적 고용 증가가 이뤄지더라도 고용 확대에 상응하는 생산성 증가가 수반되지 않으면 고용의 질을 떨어뜨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서비스업의 지속적인 생산성 제고가 전제돼지 않을 경우 서비스업 확대가 향후 경제성장, 소득 형평성, 재정건전성 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르베 마뜨 프랑스 에섹대 아시아캠퍼스 학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혁신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소비자와의 상호교류 등 다른 측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OECD 국가의 서비스업 혁신 전략, 문화·의료관광·IT 등 서비스업 분야 국가별 성공사례, 한국의 서비스업 실효성 및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13,000
    • +0.48%
    • 이더리움
    • 5,092,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0.49%
    • 리플
    • 692
    • -0.72%
    • 솔라나
    • 210,700
    • +3.03%
    • 에이다
    • 588
    • +0.51%
    • 이오스
    • 924
    • -1.49%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06%
    • 체인링크
    • 21,420
    • +2.15%
    • 샌드박스
    • 54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