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업체서 영화제작? 코스닥은 업종파괴 중

입력 2013-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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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 사업다각화 모색 무리한 확장 역풍 주의해야

제약업체가 동물약품도 만드는 등 코스닥 상장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오히려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양제약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용제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제조 및 판매업, 동물약품 제조 판매 수출입 도매업, 동물용 의약품외품 의료용구 위생용품의 제조업 및 판매업 등 7개 업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신 부동산임대업은 정리했다.

같은 날 경창산업도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처럼 최근 한달 간(10월 6일~11월 6일) 총 27건의 임시주총 가운데 30%에 달하는 9건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이었다.

진양제약, 경창산업을 비롯해 △에너지솔루션 △쓰리피시스템 △큐브스 △터보테크 △대명엔터프라이즈 △하이제1호스팩 △와이제이브릭스 등 총 9개 코스닥 상장사가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 4일 에너지솔루션은 비즈니스영역 확대를 위해 지능형전력망 서비스 제공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쓰리피시스템은 지난달 25일 중입자 가속기 설치, 의료정밀 기기 산업, 신재생 에너지 플랜드 사업, 기타부속 사업 등을 신사업 진출, 사업부문 확대에 따라 목적사항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큐브스는 국내·해외 자원개발사업 및 기술용역제공업, 국내·해외 자원개발기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업, 해외 석유광구 개발, 생산 및 판매업, 석유·광물·가스등 자원의 개발, 생산, 제조 및 판매업 등 무려 36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다.

와이제이브릭스 역시 사업다각화를 위해 테마파크 운영 및 시설제공업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기술용역업, 컴퓨터 주변장치 개발 및 제조 판매업, 인터넷 관련 주변사업, 디지털컨텐츠의 개발, 제작, 유통, 판매에 관한 사업 등 29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처럼 코스닥 상장사들이 다양한 사업목적 추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 사업다각화에 따른 기대감에 기업의 주가가 부양되기도 한다”며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사업 확장은 오히려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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