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주택분양 ‘넘버2’ 노린다

입력 2013-1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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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만1000가구 공급…물량 대우건설 이어 2번째

시공능력 순위 63위의 중견건설사 중흥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흥건설은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6454가구(분양+임대)를 공급하며 전국 2위의 공급 실적을 올렸다. 공급 물량만 놓고 보면 대우건설에 이어 2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흥건설은 연말까지 총 1만1000여 가구를 공급하며 주택분양실적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중흥건설은 올 1월 광주광역시 우산동을 시작으로 세종시에만 4000여가구를 공급했다. 최근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최고 49대 1, 평균 3.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중흥 S-클래스 메가티움(2차)'과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 등 1만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여기에 이달 세종특별자치시 3-3생활권에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뷰' 946가구를 마지막으로 올해 주택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택건설 전문업체로 성장한 중흥건설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주택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2000년대 중반부터다. 중흥건설은 정창선 회장의 지휘 아래 공격적인 경영이나 문어발식 사업 확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오랫동안 고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흥건설은 기업신용평가 AA-의 탄탄한 중견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1983년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중흥주택을 비롯, 중흥종합건설 등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전국구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이처럼 중흥건설이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창선 회장의 뚝심경영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이후 한 우물만 팠다. 25개 계열사를 보유했지만 모두 토목·건축 분야로 한정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정 회장 경영철학은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넌다’이다. 공격 경영이나 문어발식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한다는 뜻이다.

중흥건설의 지속가능경영은 철저한 자금관리에서 시작한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은 "비업무용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며 "사업계획을 세운 후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금관리에 의해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3불 원칙’인데 이같은 성과물로 중흥건설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결과 63위로 14계단 수직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사의 기본은 무엇보다 뛰어난 시공물이라고 할 수 있다. 중흥S-클래스는 품격이 살아 있는 집, 편리한 동선과 과학적 기능이 돋보이는 집, 입주자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집을 모토로 하고 있다.

아파트마다 체력단련장과 골프연습장은 기본이고 수영장이나 실내스포츠센터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활발한 주택공급 사업을 진행했다"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품질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수요자들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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