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 사업 전략 새로 짠다

입력 2013-11-06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TFT 꾸려 사업 방향 논의… 메이크업 제품 판매 검토

영업사원의 막말 파문과 ‘쪼개기’ 등 불공정 행위로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휩싸인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방판) 사업 전략을 전면적으로 새로 짠다. 회사 이미지 실추 등으로 방판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져 나오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방판 사업계획 및 경영방침을 세우기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방판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아 별도의 TFT(태스크포스팀)를 꾸렸다”면서 “내년 사업 전략을 어떻게 가지고 가야할지 사업 계획 등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물량을 강매하는 ‘밀어내기’ 의혹에 이어 본사가 대리점 운영권을 강탈하는 쪼개기 논란,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록 유포 등이 잇따랐다. 국내 1위 화장품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의 하락은 물론,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방판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판 실적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40%를 차지하는 만큼 실적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불황으로 고가의 방판 제품보다 저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저가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미래에셋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방판 매출액은 작년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올 상반기 10% 하락한데 이어 3분기에도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성장은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방판 채널이 구조적으로 점차 위축되고 있어 방판 전용의 저가 제품을 출시, 판세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저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면서 “기존에 전개 중인 브랜드에서 베이직라인(기초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1,000
    • +0.69%
    • 이더리움
    • 5,058,000
    • +4.76%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3.3%
    • 리플
    • 689
    • +3.14%
    • 솔라나
    • 205,700
    • +1.93%
    • 에이다
    • 584
    • +0.86%
    • 이오스
    • 936
    • +1.63%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9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400
    • +0.57%
    • 체인링크
    • 21,180
    • +0.91%
    • 샌드박스
    • 54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