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의 과잉공급 우려가 고조된 것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5달러(1.3%) 떨어진 배럴당 93.37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10월에 5.7% 빠졌다. 이는 한달 기준으로 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2센트(0.77%) 낮은 배럴당 105.41달러를 나타냈다.
플래츠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5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예상대로라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8주 연속 증가하는 것이다.
미국 내 원유 생산이 늘어나면서 원유 재고가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 10월에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달 말 기준 최근 5년간의 평균치보다 10% 이상 많다.
스티븍 셔크 셔크그룹 대표는 “투자자들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것으로 보고 원유를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석유협회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에너지부는 6일 오전 지난주의 원유 재고를 공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