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12월 초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다음달 첫째 주에 3국을 잇달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과 회동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특히 서울에서 안보 위협을 해소하고자 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4월 딕 체니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협상을 진행하며 미ㆍ일 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서는 무역 현안은 물론 사이버안보와 북한 핵문제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해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진핑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아시아중시 전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여파로 동남아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해 아시아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