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폴리케톤 상용화로 일자리 창출 기여”

입력 2013-1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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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폴리케톤 개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효성)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4일 “신소재 폴리케톤의 상용화로 한국 소재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폴리케톤 개발 기자간담회’에서 “효성은 산업핵심 부품소재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 결과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고 최근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소재를 내놓은 효성이지만 원천소재 분야의 국산화는 쉽지 않았다. 이 부회장 역시 “세계에 내놓을만한 원천소재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연료를 저렴하고 쉽게 구하면서도 기능이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섬유소재를 만들기 위해 폴리케톤 개발에 착수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폴리케톤은 미국과 일본 선진 화학기업들이 개발에 도전했지만 결국 포기한 소재다. 그 만큼 개발과 상용화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선진기업들이 실패한 만큼 우리도 난관이 많았지만 열정을 갖고 이를 극복했다”며 “정부가 선정한 10대 세계핵심소재(WPM) 사업에 선정되고 관련 전후방산업 기업들과 공동 노력해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폴리케톤을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대표 아이템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국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성은 폴리케톤 양산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소재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 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약 87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폴리케톤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석유화학공장 폐가스를 주원료로 해 ‘일석이조’의 소재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대표 아이템”이라며 “이번 상용화를 통해 한국 소재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케톤은 효성이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로 기존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 2.3배, 내화학성 30% 이상 우수하다. 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내외장재에 쓰인다. 국내 기업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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