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우리사주 고액배당... 일반직원들에겐 ‘그림의 떡’

입력 2013-11-04 11:07 수정 2013-11-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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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정밀소재가 최대주주들의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이 더 나오는 우리사주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 규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코닝 우선주가 2000년이전에 발행된 것이다보니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현금배당 잔치에서 배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코닝정밀소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행 주식 중 우선주 4만1107주가 우리사주조합의 명의로 돼 있다. 우선주 발행가격은 주당 1만원선이다. 코닝사가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코닝 보통주에 대한 매입가격은 26만8577만원이다. 금액으로는 110억원 규모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코닝이 이번달 중간배당부터 내년 3월 결산배당까지 3조원대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코닝이 우선주에 대해 보통주보다 50%가량 웃돈을 더 준 것을 감안하면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돼 있는 우선주에 대해 110억원의 현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배당금을 직원 1명당 평균치로 계산하면 5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본지가 삼성코닝측에 질의한 결과 현재 회사내에는 일반직원을 중심으로 설립된 우리사주조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우리사주가 2000년이전에 발행된 것이다 보니 입사연도가 우선주 발행시점 이후인 대부분의 일반 직원들은 우리사주 배당에서 배제가 된 것을 나타났다.

삼성코닝 직원은 “우리사주 발행이 워낙 오래전 일이다보니 일부 간부들만 보유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사주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삼성코닝 배당잔치에서 정작 일반 직원들만 배제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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