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 이익’이 뭐길래 … 현대重 ‘울고’ SK텔레콤 ‘웃고’

입력 2013-1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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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1-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상선, SK텔레콤 등 자회사 지분법 투자이익 실적에 반영

‘지분법 이익’에 따른 상장사들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SK텔레콤의 실적을 가른것도 관계기업 평가차익에 따른 지분

법 평가이익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22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조1384억원으로 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 7316억원 흑자에서 올 3분기엔 125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은 조선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 외에도 현대상선의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탓이 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22%의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 지분법은 피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20% 이상이면 피투자회사의 실적을 지분율만큼 투자회사 실적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 현대상선의 실적이 발표되기 전이지만 현대상선의 지분법 손실액은 전분기(-27억원)보다 610억원 많은 637억원으로 산정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대상선의 순손실 평균추정치는 664억원이다. 이 가운데 동양증권은 최대 1625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자원개발(예멘) 투자분의 손실처리에 따른 일회성 손상차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석유공사 예멘 광구에 투자했지만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최근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른 일회성 손상차손 산정금액은 633억원. 현대중공업의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2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같은 지분법 평가 및 기타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며 12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분법 이익이 호실적에 기여한 경우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4% 증가한 441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0% 급증한 5022억원을 올렸다.

SK텔레콤의 순이익 증가는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20.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4조840억원, 영업이익 1조16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8.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583억원을 기록해 무려 4만6851% 급증했다.

이에 따른 SK텔레콤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전분기보다 262억원 많은 2231억원이 발생했다. 계열사인 로엔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도 1718억원 반영됐다. 지분법 평가이익 등 투자회사의 기여도가 전체 순이익의 75% 가량을 차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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