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창영 명예회장 알란텀 상장 노리나

입력 2013-11-04 08:02 수정 2013-11-04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3-11-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출혈 감수하며 잇따라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등극 … 실적개선이 관건

영풍그룹 계열사인 알란텀의 최대주주 변화가 재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알란텀의 최대주주가 최근 대규모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고려아연과 코리아니켈에서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 설립 이후 최 회장 일가가 내놓은 자금이 800억원을 상회하고 있고 회사가 기술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란텀 이사회는 지난달 8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시 회사의 최대주주은 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28.40%)와 고려아연(26.39%)였다. 최 회장과 회장의 아들 최내현 알람텀 대표가 각각 22.89%와 16.84%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는 코리아니켈에서 최 회장으로 변경됐다. 2대주주도 고여아연에서 최내현 대표로 바뀌었다. 1대와 2대주주였던 코리아니켈과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참여를 포기하면서 최 회장과 최 대표가 실권주를 재배정 받은 것이다.

특이한 점은 지난 2010년이후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고려아연과 코리아니켈은 실권하고 최회장과 최 대표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해 지분율을 높이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란텀은 설립이후 8번의 유상증자와 1번의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특히 최근 유상증자는 무상감자 후 이뤄진 것이라서 최 회장의 지분율이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알란텀은 지난 2008년 설립이후 계속되는 손실로 자본금 1234억원 중 521억원을 잠식된 상태다. 하지만 결손금 원인을 살펴보면 부실기업으로만 보기 힘들다. 알란텀은 법인 등기상 디젤차량용 매연저감장치에 사용되는 기초재료의 개발과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또 매년 150억~180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중 절반가량은 지급수수료라는 명목으로 계상되고 있다. 회사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급수수료는 모두 연구목적으로 설립된 해외계열사에 대한 연구개발용역대금으로 지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이후 회사의 필요한 자금이 최 회장 일가의 개인주머니를 통해 조달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알란텀의 상장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알란텀이 현재 일감몰아주기 이슈가 없고 업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기술형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안정이 되면 상장 메리트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 추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상장을 점치는 분위기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80,000
    • -0.54%
    • 이더리움
    • 5,291,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08%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3,500
    • +1.39%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31
    • +0.98%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41%
    • 체인링크
    • 25,910
    • +3.93%
    • 샌드박스
    • 606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