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버핏, 400억달러로 ‘코끼리’ 또 잡는다

입력 2013-10-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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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3분기 순익 43억달러 전망...6월 기준 보유 현금 357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기업 인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헤서웨이가 보유한 현금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마스에 투자한 자금 44억 달러를 이달 돌려 받으면서 총 보유 현금이 4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에 4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것이다.

버크셔의 총 보유 현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49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M&A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버크셔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자회사를 통해 크고 작은 M&A를 실시하는 등 자본지출을 확대했다.

올들어서는 하인즈를 123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네바다유틸리티를 56억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버크셔는 하인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선주에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우선주의 배당금은 한해 7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버핏 CEO는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이 200억 달러가 넘으면 너무 많다”면서도 “현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버크셔는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0.25%로 낮게 유지하면서 수익률은 저조했다.

버핏은 올들어 웰스파고를 비롯해 IBM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 ‘톱4’ 주식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핏은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매입할 기회가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시 총 매입 규모는 80억 달러였으나 버핏은 이달에 보유 지분 규모를 낮추는 거래로 마무리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A주는 올들어 30일까지 3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폭 24%를 웃도는 것이다.

메이어 실드 키프·브뤼엣앤우즈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현금 흐름은 엄청나다”면서 “인수할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핏은 인수할 돈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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